나는 부천에 살고 있다. 엄밀히 말하면 신중동이다.
신중동에서 부천으로 걸어간다고 하면 부천대학을 지나 대략 30분 가까이 걸어야 한다.
집에서 쉬다가 산책 겸 저녁을 사러 부천으로 걸어가 이마트에서 타임 세일을 하는 코너에서 오랜만에 연어 초밥이 먹고 싶어 집었다. 그리고 필요했던 슬리퍼와 함께 늘 궁금했던 이마트 브랜드 초코칩을 샀다.
이마트를 나와 저녁이 된 부천역 북부 광장을 찍어 봤다.
많은 사람들과 함께 분위기는 여전히 활기차다.
공휴일 이어서 그런지 조금 더 많은 인파를 뚫고서 유유히 걸어서 갔다.
오늘 이마트에서 산 물건들을 들고서 말이다(봉투값 아까움;;)
하지만 굳이 걸어가는 이유는 이마트 화장실에서 지갑을 주웠고,
그것을 파출소에 맡기기 위해서 였다.
특별히 파출소나 경찰서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들어가기 전에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다.
나의 신상정보를 적으면서 동시에 주인이 6개월간 물건을 찾지 않는다면 나의 소유가 될 수 있다고 한다.
나는 그것에 대한 포기를 선택하였다.
아무쪼록 오늘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.
굶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그 다음 집으로 부리나케 종종 걸음으로 다달았다.
초밥의 양이 적었지만 쿠키를 이어서 먹어주니 충분히 배가 찼다.
쿠키를 조심히 열었다.
부스러기와 함께 쿠키가 널부러져 있을 것 같았던 기대와 다르게 사진과 같이 4개에 한 봉지씩 포장되어 있었다(우와!)
촉촉한 쿠키칩 처럼 그 촉촉함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. 다음에 산다면 두 번 정도 갈 때 한 번씩 살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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