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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J] 일상5

[경자년 새해] 나이 한 살을 더 먹는 건 2020년 경자년 새해가 시작되었다. 일 년 중에서 설날과 추석은 가족들이 모이는 유일한 날일 수도 있을 것 같다. 다들 새해를 맞이하며 바라는 소망이나 바람이 있을 것이다. 나는 올해 38세를 맞이하게 되었다. 정말 마음은 청춘인데 나이만 먹어 간다는 소리를 매년 통감하고 있다. 그러면서도 나이를 한 살씩 먹어 가니까 또 나이 먹는 게 그렇게 대수는 아닌 것 같더라. 응?? 무어냐... 생각이 유들유들 해지니까 어렸을 적 눈치 보고, 부끄럽고, 거창한 철학적 사실과 느낌들로 버무렸던 나날들의 그런 느낌이 대부분 무뎌졌다고 할까... 아무튼 '나이 듦'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매년 새롭게 느끼기도 한다. 잡소리인가... 그래 나이 먹는 거 너무 서럽다... 올해를 보내고 내년에도 여전히 나는 무언가 후회.. 2020. 1. 26.
맥주캔이 가득한 나의 냉장고 퇴근 후에 아니면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뭔가 출출해서 무의석적으로 냉장고 문을 열기도 한다. 먹을 게 괜히 없으면, 허전하고 아쉽고 그런게 우리네 마음인지라. 냉장고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채우는 것도 나만의 재미와 행복이기도 한 것 같다. 야채칸에 야채를 채우고 싶어도 사실 야채를 조리하기 위해서 씻고, 다듬고, 삶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게 너무 불편할 때가 있다. 그래서 야채칸에는 보통 맥주를 채우는 게 미관상으로도 좋고 그러하더라.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말처럼 냉장고 열었을 때 야채칸이 저렇게 정렬되어 있는 것이 보이면 뭔가 기분 짱 좋다. 와....진짜 지금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가 짱 좋다. 무슨 편집증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, 에헴 내가 좋으면 그만인게 나만의 인생인데 우.. 2020. 1. 21.
[갈비만두/짜파게티/일본식 스파게티면] 잠이 안오는 밤 야식과 함께!! 날이 너무 더워서 잠이 잘 오지 않는다. 출출하기도 한 이런 날 냉동실에 있는 갈비 만두를 찜기에서 조리하고, 매콤하게 만든 짜파게티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한국식 도시락 같은 곳에 담긴 스파게티 같은 면도 함께 먹으면서 카우보이 비밥 시리즈를 아이패드로 시청한다. 꿀 같은 시간... 갈비 만두는 달콤한 듯한 맛이 감돌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기 맛이 일품이다. 짜라짜짜짜~~ 파와 청양고추를 썰어서 함께 곁드는 짜파게티는 맛이 참 좋다. 일본식 뭐라고 해야 하나... 먹을 생각에 겉 표지를 버렸다. 개인적으로 짜파게티만 못하다.. 밍밍해 ㅋㅋㅋ 칙쇼... 아이패드의 '카우보이 비밥'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켠다. 두근두근 기모찌... 아...너무 맛있었다...사랑해요 짜파게티!! '카우.. 2018. 7. 25.
[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(memories of matsuko)] 인생을 자극하고 싶을 때 보는 영화 두 번째로 이 영화를 봤다.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주는 이 영화가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. 오늘 늦은 새벽에 챙겨 보면서 내 삶도 그녀와 다르지 않을 수 있겠고, 어떠한 갈망이나 회환 그리고 허무가 이미 나에게도 닿아 있음을 새삼 느낀다.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. 여러 한 때의 삶들이 나를 말 해준다. 내 생각 또한 지속되는듯 하지만 그 안에 변화는 있다. 그래서 그녀의 인생이 나와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. 모든게 삶의 일부이다. 나는 지금에 살고 있다. 2018. 6. 1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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